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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소 폭 5월보다 두 배 … 서귀포 인구 급감, 고령층 오히려 증가 '초고령사회' 진입

 

지난 6월 한달간 제주 인구가 617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월 감소폭(271명)의 두 배를 넘는 수치다. 서귀포시와 40대·유아 연령층의 도외 유출이 두드러졌다.

 

16일 제주도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도내 총인구는 66만6625명으로 지난 5월보다 617명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에서 225명, 서귀포시에서 392명이 줄어 전체 인구 감소의 약 64%가 서귀포시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감소 요인은 도외 유출이다. 같은 기간 출생자(266명)와 사망자(380명)의 차이로 인한 자연감소는 114명에 그쳤다. 나머지 503명(약 81%)은 외부 전출입으로 인한 감소로 분석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 인구가 359명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고, 9세 이하 유아 인구도 343명 감소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제주를 떠나는 양상이 뚜렷했다.

 

전통적으로 유출이 많았던 20대는 290명이 줄며 세 번째로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반면 30대와 50대는 거의 변동이 없었고, 60대 이상 고령층은 오히려 인구가 증가했다. 60대는 70명, 70대는 213명, 80대는 63명이 각각 늘었다.

 

이러한 흐름은 제주가 본격적인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 도내 50대 인구는 전체의 약 18%를 차지하며 가장 큰 연령집단이고, 40대와 60대도 각각 15% 수준이다. 55년생부터 84년생까지의 40·60세대는 도 전체 인구의 47%에 달한다.

 

문제는 이 세대들이 10~20년 내 대거 고령층으로 진입하면서 70대 이상 인구 비중이 전체의 40%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한편, 2022년 출범한 오영훈 도정 이후 제주도 인구는 3년간 모두 1만1866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4000명 이상 줄어든 셈이다. 향후 1년 내 누적 감소 인구가 1만6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홍명환 전 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9세 이하 자녀를 둔 40대의 유출이 도내 인구 감소의 핵심 원인으로 나타났다"며 "장기적인 인구 전략은 물론 젊은 세대의 이탈을 막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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