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김녕 세기알해변에서 발견된 '카리나리아 크리스타'다. [제주해양수산연구원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522/art_17485006255158_9bb876.jpg)
태평양 먼바다에서 서식하는 열대성 희귀 해양생물 '카리나리아 크리스타'가 제주 앞바다에서 발견됐다.
제주해양수산연구원은 지난 26일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세기알해변에서 '카리나리아 크리스타'가 신고 접수돼 출동 조사한 결과 이 생물체의 길이는 약 30㎝, 무게는 350g으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이 생물은 보통 태평양 먼바다 깊은 곳에서 서식한다. 해파리처럼 수면 위를 떠다니거나 물속을 헤엄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제주 해안가에서 이 생물이 발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
제주해양수산연구원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카리나리아 크리스타'는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해안가에서 처음 보는 생물을 발견할 경우 즉시 연구원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발견은 인플루언서 '제주놀미'가 해변에서 투명하고 물컹거리는 생명체를 발견해 제주해양수산연구원에 신고하면서 이뤄졌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