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제주지역 투표소 절반 이상이 장애인 접근성에서 문제점을 드러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4월 10일 치러진 22대 총선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522/art_1748391661298_8fdee6.jpg)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제주지역 투표소 절반 이상이 장애인 접근성에서 문제점을 드러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장애인인권포럼은 28일 도내 투표소를 대상으로 진행한 '제21대 대통령선거 장애인 접근성 모니터링' 결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사전투표소를 포함한 제주지역 전체 투표소 273곳 중 255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모니터링은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 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을 기준으로 주출입구 접근로, 높이차이 제거(경사로 설치), 출입구 등 3개 분야 6개 항목을 평가했다. 그 결과 모든 평가 항목에서 문제가 없는 '안전한 투표소'는 116곳(4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55%의 투표소에서는 1개 이상 항목에서 장애인 접근성 문제를 드러냈다. 특히 3개 항목이 모두 부적합해 전면적 개선이 필요한 투표소도 37곳(15%)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주출입구 접근로가 부적합한 곳이 101곳(40%)으로 가장 많았고, 경사로 설치가 부족한 곳이 99곳(39%), 출입구가 부적합한 곳은 61곳(24%)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최회순 제주장애인인권포럼 대표는 "앞으로도 장애인 유권자의 독립적 참정권을 보장하고 모두가 평등한 선거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