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환경민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음민원은 크게 늘어나 시민들의 귀를 아프게 하고 있다.
15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환경신문고에 접수된 환경오염 생활민원 신고건수는 모두 556건에 이르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87건에 비해 14% 증가한 것이다.
이중 자동차 매연과 생활소음이 대부분인 것으로 집계됐다. 매연은 250건으로 전체의 45%, 생활소음은 235건으로 42%이다. 비산먼지 등 기타는 71건이다.
특히 생활소음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96건 보다 145% 급증했다.
반면 자동차 매연 과다배출은 지난해 338건에 비해 26% 감소했다.
이처럼 소음민원이 증가한 이유는 크고 작은 건축공사장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달 현재 제주시의 건축물 착공 신고 건수가 403건이다. 지난해 6월까지 착공 신고는 모두 420건인 점을 감안 한다면 갑절가량 많은 건축물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하수관거 공사로 인한 도로 굴착도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 김창호 환경보호담당은 “시민들이 환경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면서 환경신문고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