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시 천지연폭포의 상류인 연외천에 급류가 흐르고 있다. [연합뉴스]](http://www.jnuri.net/data/photos/20241144/art_1730427041551_cb4867.jpg)
11월 첫날 제주 곳곳에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한라산 탐방은 전면 통제됐다.
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제주도 육상 전역에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도 남쪽바깥먼바다에는 풍랑경보, 그 외 제주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지점별 강수량은 제주(북부) 59.9㎜, 서귀포(남부) 40.7㎜, 성산(동부) 52㎜, 고산(서부) 44.3㎜, 산천단 61.5㎜, 오등 55.5㎜, 가파도 51.5㎜, 애월 49㎜, 가시리 49㎜, 제주공항 48㎜ 등이다.
한라산은 진달래밭 65.5㎜, 삼각봉 65㎜, 남벽 63㎜, 윗세오름 59.5㎜, 성판악 54㎜ 등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바람도 차차 강해져 최대순간풍속이 우도 초속 19.2m, 성판악 18.7m, 마라도 18.4m, 새별오름 17.9m 고산 17.6m 등을 기록하고 있다.
![서귀포시 법환동에서 비바람 속 나무가 쓰러져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41144/art_17304268736621_cb69c9.jpg)
기상 악화로 이날 한라산 탐방은 전면 통제됐다.
이날 오전 9시 12분께 서귀포시 법환동에서는 비바람으로 나무가 쓰러져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 영향으로 오는 2일 늦은 오후(오후 3~6시)까지 제주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날부터 2일 새벽 사이 제주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산지·중산간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 취약 시간대인 이날 밤에는 시간당 30∼50㎜로 더 강하게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80∼150㎜다. 중산간은 200㎜, 산지는 300㎜ 이상 많은 비가 내리겠다.
바람도 오는 2일까지 순간풍속 초속 15m 이상으로 강하게 불겠다. 특히 이날 오전부터 순간풍속 초속 20m(산지 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해상에도 오는 3일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5m 높이로 매우 높게 일겠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은 " 비가 내리는 곳에서는 도로가 미끄럽고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는 곳이 있겠고, 낮은 구름이 유입되는 산간도로를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내외의 매우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며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