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이 됐지만 연일 이어지는 더위로 제주지역에 열대야가 나타났다. 밤 더위를 피하기 위해 피서객들이 해수욕장을 찾았다. [연합뉴스]](http://www.jnuri.net/data/photos/20240936/art_17254941839128_1069a5.jpg)
풀잎에 이슬이 맺히는 백로가 다가오고 있지만 제주에선 여전히 밤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까지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5.4도, 서귀포(남부) 25.8도, 성산(동부) 26.1도 등 도내 곳곳에서 밤사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열대야가 나타났다.
지점별 올해 열대야 일수는 제주 59일, 서귀포 52일, 성산 47일, 고산(서부) 41일이다.
제주는 종전 최다 기록인 2022년 56일을 넘어선 이후 연일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성산과 고산도 각각 해당 지점에서 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다 기록이다. 서귀포는 2013년 57일, 2010년 54일에 이어 역대 3위에 해당한다.
기상청은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 충분히 떨어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난 곳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낮 기온이 31도 내외로 올라 덥겠으며 밤에는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