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제주교구 사제단이 제주해군기지 건설 반대를 위한 단식 기도회에 들어간다.
천주교 제주교구는 ‘제주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전국 천주교 연대’가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단식기도회를 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교구 사제단들도 해군기지 건설 현장인 강정마을에서 단식기도회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단식기도회는 오는 9일 오전 11시부터 16일 오전 11시까지로 강정마을 코사마트 4거리 ‘평화센터’에서 이뤄진다.
기도회는 매일 오전 11시 생명평화기원미사, 오후 3시, 강정포구에서 묵상과 묵주기도, 저녁 8시 생명평화촛불기도 순으로 진행된다.
이들 사제단은 기도회를 통해 ▲구럼비 해안 발파 중지, ▲구속된 강동균·김종완·김동원씨 석방 ▲해군기지 원점에서 재검토 및 공사중단 ▲해군기지 내년 예산 전액 삭감 ▲국회 부대의견 준수 여부 검증 ▲구민들에 대한 합리적 의견수렴과 갈등 치유 ▲해군기지 백지화를 통한 생명과 평화의 섬 실현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한편, 전국 천주교 연대는 오는 14일 오후 5시에 국회의사당 앞에서 대대적인 생명평화 기원미사를 개최해 해군기지 건설 백지화 등을 촉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