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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 읽고 문학적 가치 토론 주말엔 축구·승마 … 체력도 키워”

[Joins=중앙일보]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 제주(North London Collegiate School Jeju·이하 ‘NLCS Jeju’)가 국내 개교 후 첫 영어 캠프를 개최한다. 지난해 9월 제주도에 캠퍼스를 연 NLCS Jeju의 본교는 1850년 영국 런던에서 개교했으며 해마다 졸업생의 40%가 케임브리지대와 아이비리그 대학으로 진학하는 사립학교다. 영어 캠프는 NLCS Jeju의 정규 교육과정의 특장점을 적용한 여름방학 프로그램으로 영국식 사립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9일 제주캠퍼스에서 피터 대일리(Peter Daly) 교장을 만나 NLCS Jeju 교육의 특징에 대해 들었다.

 

 

-NLCS Jeju는 영국 본교의 첫 해외 캠퍼스다. 지금까지의 학업적 성과는.

 

 “NLCS가 한국에 선보인 영국 교육 시스템은 학생 간의 상호교류, 사제 간의 의사소통을 중시한다. 질문·응답이 자유로운 토론형 수업이 대표적이다. 이는 특히 창의적인 수학·과학에서 성취도를 높여준다. 9학년이 배워야 할 내용을 7학년이 소화할 정도다. 이는 수상 실적 면에서도 우수성을 발휘한다. 영국에서 열린 ‘UK 수학 올림피아드(UK Mathematics Olympiad)’에서 NLCS 학생이 5명 입상했다. 영국 이튼 스쿨, 윈체스터 칼리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1000명이 넘는 다른 학교와 비교할 때 전교생 400여 명의 NLCS가 5명이 입상한 것은 상당한 성과다. 올해 인천에서 열린 월드스칼러스컵(World Scholars Cup·학생들이 토론·논술 실력을 겨루는 대회)에서도 금·은·동을 휩쓸었다. 학업능력이 대회 성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NLCS의 수업은 토론과 프로젝트 연구가 활발하다고 들었다. 학업적 성과는 그 때문인가.

 

 “영어 수업을 예로 들면, 셰익스피어 문호를 읽게 한다. 『맥베스』 『햄릿』 등 고전은 영국인에게도 어렵지만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한국 학생들에겐 큰 도전이다. 작가가 말하려는 내용이 무엇인지, 고전에서 어떤 학문적 가치를 찾아야 하는지 등에 대해 토론·발표한다. 이를 통해 학생 스스로 지적 탐구심을 높이게 한다. 찰스 디킨스의 작품도 읽게 하는데 역할극을 통해 이해의 폭을 넓히도록 지도하고 있다.”

 

-학생들이 해볼 수 있는 예체능 활동도 다양한가.

 

 “체육관·기숙사·잔디구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토요일 오전에 하는 비교과 활동만 42개에 이른다. 테니스·축구·육상·탁구·스쿼시·승마와 같은 스포츠 활동과 발레·탭댄스·볼룸댄스·사물놀이 등의 예술·음악 활동이 있다. 학생들이 원하는 수업을 자유롭게 선택하므로 예전에 경험하지 못한 다양한 활동에 도전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다양한 예체능 활동이 학생들의 자신감과 자존감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믿는다.”

 

-영국식 교육의 특징은 무엇인가.

 

 “영국 본교의 교육과정을 그대로 따르는 NLCS Jeju는 학생이 교복을 입는 것에부터 두발과 용모에서 단정함을 요구한다. 넥타이도 풀지 못하게 하고 여학생의 귀걸이 착용, 화장까지 금지한다. 교사 앞에서 지켜야 하는 예절에 대해서도 엄한 편이다. 원리와 원칙을 중시하는 영국식 교육이 NLCS Jeju에서도 똑같이 이뤄지고 있다.”

 

-학교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인재상은.

 

 “잠재력을 지닌 학생이다. 남과 다름을 추구하고 좋아하는 분야에 열정적으로 몰입하는 인재다. 한국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아왔다. 그 속에서 잠재력을 끌어내는 데 NLCS Jeju가 일조하길 원한다. 더불어 본교 학생들이 각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성장할 것으로 믿는다. 영국 본교의 졸업생 중에는 미국 ‘보그’ 편집장인 애나 윈투어(Anna Wintour), 영국 배우 레이철 와이즈(Rachel Weisz) 등 문학·과학·예술 등 분야에서 영향력을 끼치는 인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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