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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된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있는 특급호텔 카지노를 운영해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YTN이 11일 보도했다.

 

그동안 제주에선 김 회장이 중문 H호텔 카지노 사업권을 갖고있다는 소문이 무성했었다.

 

보도에 따르면 김 회장이 카지노 운영을 시작한 것은 2007년이다. 미래저축은행이 이 카지노 사업자에게 수십억원을 빌려줬으나 대출금을 돌려받지 못하자, 김 회장이 카지노 사업권을 넘겨받았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금융당국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지인 3명을 내세워 편법으로 카지노를 소유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YTN은 전했다.

 

이 카지노는 약 50억원의 연매출을 올렸지만 지난해를 빼고는 적자를 면치 못했다. 누적적자가 60억원이나 돼 정작 김 회장도 카지노 사업엔 무관심했다고 한 측근의 말을 빌어 보도했다.

 

하지만 김 회장은 지난달 말 수십억원을 받고 이 카지노를 중국인 사업자에게 팔아넘겼고, 측근에겐 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해 매각한다고 밝혔다고 YTN은 덧붙였다.

 

검찰은 김 회장이 중국 도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급하게 카지노를 처분한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한편 김 회장 부인도 자신이 소유한 외식업체를 지난달 12일 팔아치웠다고 YTN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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