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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감독·오현암 PD 참여, 배우 이선빈 주연 ... 제주시 구좌읍·한경면 일원 촬영

 

제주해녀 3대 가족이야기를 다룬 영화 '숨비소리'가 제작된다.

 

제주도는 영화 제작사 원더필름이 2개월간 제주시 구좌읍과 한경면 등 제주 일원에서 제주해녀를 다루는 영화 '숨비소리'를 촬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숨비소리는 해녀가 물에 떠오를 때 내뱉는 숨소리를 뜻한다.

 

영화 숨비소리는 제주의 거친 바다를 생업의 터전으로 삼아 살아가는 제주해녀 3대의 삶을 다룬다. 영화의 대부분이 제주도 일대에서 촬영된다.

 

2015년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재상'을 받은 이은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또 넷플릭스 드라마인 '수리남'의 프로듀서를 지낸 제주 출신 오현암 PD가 제작에 참여한다.

 

영화의 주연은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 이선빈이 맡았다. 이선빈은 3대 해녀 중 손녀 구해진 역을 맡아 고뇌하는 청춘의 모습을 연기한다.

 

제주도는 영화 촬영을 위한 주요 촬영지 섭외, 어촌계 어선 사용 등을 지원한다. 또 해양경찰 등 유관기관에서도 영화 촬영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유네스코에 등재된 제주해녀 문화의 독창성을 국내외에 알릴 수 있도록 해녀를 소재로 한 영화와 드라마 등 영상물 촬영과 외신 취재 등에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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