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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 계좌 열어 2700여만원 모금 … 배우 고두심 및 제주 문화예술인, 도민 후원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제주도연합회(이하 제주예총)는 지난 30일 대한적십자사 제주도지사를 찾아 혈액암 투병 중인 제주어 가수 양정원씨를 돕기 위해 모금한 2751만5233원을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제주예총이 지난 3개월간 후원 계좌를 통한 모금에는 제주출신 배우 고두심씨를 비롯해 제주 문화예술인과 도민 후원이 이어졌다.

 

지난 15일에는 9개 팀이 재능기부로 참여한 후원 콘서트를 열었다. 또 제주예총 회원 단체인 한국사진작가협회 제주도지회와 한국문인협회 제주도지회도 작품을 기부해 판매 수익금을 보탰다.

 

제주예총은 양씨가 예총 회원은 아니지만 제주지역 문화예술인의 저변 확대와 생존, 창작 기반 보호 등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는 단체로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야겠다고 생각해 모금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선영 제주예총 회장은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분들이 도움의 손길을 전해주셨다"며 "어려울수록 빛나는 제주인의 수눌음(품앗이) 정신이 빛을 발했다"고 말했다.

 

정태근 대한적십자사 제주도지사 회장은 "후원금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투병 중인 양씨에게 잘 전달하겠다"며 양씨가 건강을 회복해 예전처럼 많은 이에게 노래로 희망을 전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양정원씨는 30여년간 제주어 가수로 활동하면서 소멸 위기에 처한 제주어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리는 데 크게 힘써왔다. 1994년 교통사고로 인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음에도 재활에 매진해 활발한 활동을 해온 그는 최근 혈액암 판정을 받아 병마와 싸우고 있다.

 

그는 제주어 노래 창작 보급 등 헌신적 예술 활동으로 향토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지난해 제주도 문화상 예술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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