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스카프 만들기 체험 행사. [연합뉴스]</strong>](http://www.jnuri.net/data/photos/20220937/art_16629561918489_6f65ff.jpg)
오영훈 제주지사의 핵심 정책인 '15분 도시 제주'를 조성하기 위해 읍·면지역 생활권 중심에 거점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된다.
제주도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연차별로 사업비 200여억원을 들여 12개 읍·면지역에서 유휴시설 및 기존 문화공간을 활용하거나 신규건립을 통해 거점별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읍·면 지역에 문화시설 기반이 부족해 지역간 문화격차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생활문화 기반을 구축해 도민들의 문화활동과 향유권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조성된 거점 복합문화공간 인근에 중·소규모 생활 복합문화공간을 발굴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문화예술 프로그램은 제주문화예술재단 및 행정시, 읍·면사무소와 협업해 발굴한다. 농어촌지역 특성과 계절적 특징을 반영한다.
도는 먼저 올해 읍·면지역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복합화 사업으로 48억원을 들여 남원읍, 표선면, 애월읍, 안덕면 등 4개 읍·면에 거점 문화공간 4곳을 신규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남원읍과 표선면에, 2024년에는 애월읍과 안덕면에 거점 문화공간을 각각 준공할 예정이다. 이외 지역에는 기존공간 등을 활용해 조성할 방침이다.
현재 읍·면지역에는 우도면과 구좌읍 종달리 2곳에 지역 생활문화센터가 있고 한경면 고산리, 애월읍 하귀리, 성산읍 성산리, 안덕면 화순리 등 7곳에 문화의 집이 있다.
또 제주시 영평하동과 오라동, 사평마을 및 구좌읍 종달리 등 3곳에 참여 생활문화센터가 있다.
이와 함께 도는 거점형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내년까지 읍·면지역 생활 복합문화공간 조성 및 운영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을 통해 도내 문화공간에 대한 실태조사 및 문화공간 활용방안 연구 발굴, 지역 거점 및 인근 중·소규모 문화공간 조성계획 수립, 문화공간 지도 구축, 문화공간 프로그램 운영방안 등의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15분 도시'는 거주지와 의료, 문화, 복지시설을 도보나 대중교통으로 15분 내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읍·면·동 지역을 활성화하고 교통체계를 개선하는 사업을 말한다.
오 지사는 15분 도시 조성으로 제주 읍·면·동 지역 균형발전 토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