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가 올 하반기부터 제주 청년층을 위한 일자리 및 교육, 주거생활 등에 대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올 하반기 청년취업, 주거지원 등 역점 청년시책을 추진하면서 청년욕구에 부응하는 정책지원을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청년의 일자리 고용안정을 위해 △공공기관 통합 채용(5억2000만원) △국민 취업지원 제도(130억원)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135억원) △청년 희망 프로젝트(25억원) 등의 사업을 다음달부터 추진한다.
아울러 △무주택 청년세대의 주택 공급과 월세 부담 완화를 위한 청년 월세 자금지원(20억원) △일하는 청년 보금자리 지원사업(6억원) 등 맞춤형 주거복지 지원사업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이 중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은 청년이 실제 납부하는 임대료 범위 내에서 매달 최대 20만원씩 최장 12개월 동안 분할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보증금 5000만원 이하 및 월세 60만원 이하인 주택에 부모와 별도로 거주하는 만 19~34세 이하 무주택 청년이다. 청년 본인 가구뿐만 아니라 부모 등 원가구의 소득 및 재산을 고려해 대상자를 결정하게 된다.
신청 접수는 오는 22일부터 내년 8월 21일까지 1년 동안 수시 신청이 가능하다. 도는 오는 10월경부터 신청자에 대한 소득·재산 등 요건 검증을 거쳐 지원 대상 여부를 신청자에게 통지, 11월부터 지원금을 신청한 달부터 소급 지원할 방침이다.
도는 이와 함께 △학자금 대출 이자·신용회복지원(1억8000만원) △취업·창업 통합 플랫폼 제주더큰내일센터 운영(68억원) △제2기 청년인재육성 청년강사 양성(5000만원) 등 지역 청년 인재들을 위한 교육·일자리 연계정책도 계획했다.
또 청년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제주청년작가전 추진(9000만원) △제주청년의 날 개최(1억 원) 등을 통해 청년 교류 및 활동 기반을 구축한다.
도는 오영훈 제주지사의 핵심 정책인 '제주형 청년보장제' 기본계획을 구체화하고, 청년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도 마련중이다.
제주형 청년보장제는 청년의 생애주기별로 청년 진입기, 구직기, 직장기, 정착기 등으로 나눠 맞춤형 지원을 하는 정책이다.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청년정책의 안내와 홍보를 극대화하기 위한 청년 홍보 서포터즈도 구성된다.
제주청년센터를 청년정책 허브 플랫폼으로 조성하고 전문상담사를 배치해 청년정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며 실제 수혜자인 청년들에게 사업 내용을 다각도로 알릴 계획이다.
제주 청년들의 취창업·취미 등 삶을 공유하고 자유롭게 네트워킹할 수 있는 공간으로 원도심 청년창업밸리를 만들고, 청년 공유형 복합시설도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창업 초기 다양한 시도와 실패를 부담 없이 경험할 수 있도록 청년 창업의 집중 지원과 소통, 교류, 협업, 활동 등 자립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여건 조성에도 힘을 쏟는다.
이중환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민선 8기 제주형 청년보장제 도입 등을 통해 청년의 일상과 맞닿고 청년의 꿈이 실현되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