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가 후반기 국회 원(院) 구성 협상을 타결하면서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이 제21대 국회 후반기 의정활동을 하게 될 상임위원회가 결정됐다.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서 후반기 국회 원 구성안에 합의했다.
이는 지난 5월30일 전반기 국회 임기가 끝나고 국회 공백 상태가 된 지 53일 만이다.
최대 쟁점인 상임위원회 배분에서 국민의힘은 국회운영·법제사법·국방·외교통일·정보·행정안전·기획재정위원회 등 7곳의 위원장을 갖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몫은 정무·교육·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문화체육관광·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보건복지·환경노동·국토교통·여성가족·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11곳이다.
막판까지 여야간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던 과방위와 행안위는 여야가 1년씩 번갈아 가면서 맡기로 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행안위를 먼저 1년 맡고, 야당인 민주당이 과방위를 먼저 1년 맡은 뒤 교대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 국회의원의 상임위도 결정됐다.
전반기 정무위원회로 배정됐던 송재호 제주시 갑 의원은 행정안전위원회에 배정됐다. 행정안전위원회는 행정안전부, 인사혁신처, 지방자치단체 소관 의안을 담당한다. 제주지역 최대 현안인 제주4.3특별법 추가 개정 및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완성을 위한 특별법 개정 등 지역현안을 다뤄야 한다.
김한규 제주시 을 의원은 전반기 송 의원이 맡았던 정무위원회로 배정됐다. 정무위원회는 정무에 관한 국회의 의사결정을 실질적으로 수행한다.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국가보훈처 등을 소관한다.
위성곤 서귀포시 의원은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로 배정됐다. 위 의원은 1차 산업 가격안정대책, 예산 확보 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위 의원은 2016년 국회 입성과 동시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자처해왔다.
지난 7일 국회의장단 선출에 이어 상임위원장단 구성까지 마무리되면서 7월 임시국회(7월 4일∼8월 2일)가 막을 올리게 됐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