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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김희현.홍명환.김승욱.현근택 출마 기자회견 줄줄이 ... 후보자 등록 12∼13일

보궐선거를 앞둔 제주시 을 선거구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단 하루동안 무더기로 출사표가 쏟아지는 등 '제주지사 선거전' 이상의 열기를 보이고 있다.

 

오영훈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탓도 있지만 선거가 돌연 잡히며 후보들의 움직임이 전례 없을 정도로 빠르다. 제주시을 지역구 자리를 놓고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10여명에 이르는 후보군들이 직접 출마선언을 하거나 자천타천 언급되는 등 경쟁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2일 제주에서는 제주시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려는 후보들의 출마 기자회견이 잇따랐다.

 

공석이 된 의석엔 오 의원이 몸담았던 정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군이 춘추전국시대를 열었다.

 

먼저 이날 오전 10시 김희현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 일도2동을)이 포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원 제주시을 보궐선거에 도전할 것을 도민 여러분께 선언한다"면서 "이를 위해 제주도의회 의원직을 오늘(2일) 자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의회 의원으로서 늘 한계를 느껴왔다. 지역의 한계릍 뛰어넘어 법적,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 그 역할을 제가 해내겠다. 도민 여러분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호소했다. 

 

김 의원의 출마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홍명환(더불어민주당, 이도2동 갑) 제주도의원도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의원 직을 사퇴하고 다음달 1일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제주시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제주도정을 견제하다보니 제주도정 법률제도의 문제점과 예산 등 전반적인 문제를 잘 알고 있다. 제주도정의 문제 해결을 적극 지원하는 일 잘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면서 "지역주민과 늘 동고동락해온 저는 이제 중앙정치로 진출해 국정에서도 일 잘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피력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대변인을 맡았던 현근택 변호사(51)도 이날 오후 도의회를 찾았다. 출마회견 장소는 도민카페다.

 

현 변호사는 이날 "고등학교를 마치고 고향을 떠나 육지에서 치열하게 살아왔다. 어려움을 극복해왔고, 이제 고향 제주를 위해 뛰어보고자 한다"고 밝히면서 4.3 유족 돌봄서비스 및 배.보상 법적분쟁 최소화, 원도심 재생 및 1차산업 활성화 등 공약사항을 설명했다.

 

아울러 "제주를 위해 돌아온 현근택을 환영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언제나 제주도민만을 생각하겠다. 많은 지지와 성원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앞서 김한규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도 지난달 28일 사표를 내고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낸 바 있다.

 

김 전 정무비서관은 자신의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에 "고향인 제주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자 한다"며 "서로 다른 경험을 가진 선배 정치인들과 시너지를 내면서 제주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당에도 도움이 되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부석종 전 해군참모총장,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등도 출마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도 여러 후보가 직접 출마 선언을 하거나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김승욱 국민의힘 제주시을 당협위원장도 2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정치신인으로, 제가 사랑하는 나고 자란 제주와 새롭게 태어나는 공정과 상식의 대한민국을 위해 봉사를 할 담대한 여정의 첫 걸음을 시작하려고 한다"면서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와 함께 도지사, 국회의원, 도의원으로 이어지는 집권여당의 원팀을 완성해 제주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도민이 행복한 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면서 "중앙에서 제주의 가치와 요구가 구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4번 총선에 도전, 공천이 취소되거나 3번 낙선한 바 있는 부상일 변호사는 지난달 29일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진심으로 제주도와 도민을 위해 하고 싶은 일이 많다"며 "이번이 마지막 선거라고 생각하고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컷오프된 김용철 회계사도 오는 4일 국민의힘 소속으로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공식출마할 예정이다. 

 

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에 따라 당적이 국민의힘으로 바뀐 현덕규 변호사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게다가 국민의힘 제주지사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장성철 전 제주도당 위원장 주변의 움직임도 심상찮다. 제주 제2공항 찬성 단체마저 장성철 전 위원장의 제주시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촉구하고 있다.

 

제주 제2공항건설추진위원회는 2일 성명을 통해 "제주 제2공항 정상 추진을 책임질 후보가 필요하다"면서 "제주 제2공항의 정상 추진과 제주도민의 정부 여당 창구 역할의 적임자로 장성철 전 도당위원을 추천한다. 국민의힘은 제주도의 미래를 위해 장성철 전 도당위원장과 같은 유능한 정치인을 공천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나섰다.

 

한편 다음달 1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제주시을 보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은 2일부터 가능하다. 본 후보자 등록은 오는 12∼1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할 선관위에 서면으로 하면 된다. 선거운동기간은 오는 19일부터다.

 

선거기간 및 선거사무 일정은 동시선거에 관한 특례 규정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와 같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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