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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10여일 ...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 생산업체와 운송업계간 협상 촉구

 

제주지역 레미콘 운송자들의 파업으로 레미콘 생산이 중단, 제주도내 건설현장에 비상이 걸렸다. 불똥이 튄 건설업계가 레미콘 생산업체와 운송자간 협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26일 제주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레미콘 차량을 운행하는 운전기사들이 13일 한국노총 산하 전국레미콘운송노동조합 제주지부를 창설한데 이어 레미콘 차량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게다가 건설업계의 납품단가 인상 거부로 전국레미콘협동조합도 이날부터 레미콘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는 26일 입장문을 통해 "제주 레미콘 믹스트럭 운송자의 파업으로 레미콘 생산이 중단돼 다수의 건설현장이 멈춰섰다"면서 "양측의 조속한 협상 타결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제주지역에선 레미콘을 운송하는 믹스트럭 운전자들이 열흘이상 파업을 이어가면서 레미콘 생산이 전면 중단되고 있다.

 

업계는 "이로 인해 멈춰선 건설현장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 2년 전 BCT 운전자 파업 사례에서 경험했듯이 레미콘 생산 중단이 장기화되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장은 상상 그 이상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최근 지역건설업계는 인건비 급등 뿐만 아니라 철근 등 건설자재와 유류비까지 치솟으며 삼중고를 겪고 있다"며 "설상가상으로 레미콘 공급의 중단으로 공사 성수기에 현장 가동이 차질을 빚으면서 공사기간을 못 맞춰 지체상금 발생, 간접비 증가, 입찰참가 불이익 등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제주건설협회는 "파업이 더 길어지면 레미콘 공장과 건설현장은 물론이고 시멘트·철근 등 자재공급업체와 내·외장재 업계 등 건설 연관산업 전체에 큰 피해를 입힐 것"이라며 "건설현장에서 하루하루 벌어서 생활하는 일용근로자들도 생계를 걱정하며 조속한 협상 타결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주건설협회는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생존을 걱정해야할 만큼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나마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로 지역경제가 회복될 거라는 희망을 갖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파업은 겨우 틔운 희망의 싹을 꺾어버리는 행위"이라고 말했다.

 

제주건설협회는 "파업할 때가 아니라 서로 양보하고 합심해야 할 때"라며 "그렇지 않으면 건설산업을 떠나 지역경제 기반 자체가 무너질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측은 서로 눈치만 보면서 협상을 위한 만남을 갖지 않고 있다"며 "레미콘사업자 측과 레미콘 믹스트럭 운송자 측은 대화에 임해 조속히 협상을 타결하고, 제주도정은 양측의 협상자리 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현재 제주도내 레미콘 운송 차량은 약 300여대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레미콘 업체 소속 차량을 제외, 250대의 운전기사가 전국레미콘운송노조 제주지부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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