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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제주 연설서 "사드 추가배치 발언도 포퓰리즘 ... 정치체계 바꿔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매주 타는 민생버스, 이른바 '메타버스' 마지막 일정으로 국토 최남단 제주를 방문했다.

 

이 후보는 13일 제주도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에서 연설을 통해 "조그마한 것이라도 침소봉대해서 민주당을 완전히 궤멸시켜버리겠다는 의사를 표명하는 정치집단이 우리의 미래를 과연 제대로 이끌어갈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이른바 '집권시 전 정권 적폐수사' 발언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9일 보도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집권하면 전 정권 적폐청산 수사를 할 건가'라는 질문에 "해야죠. 해야죠. (수사가) 돼야죠"라고 답변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의 전신 정권이 우리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정치보복해서 그분을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던 그 안타까운 일을 기억하느냐. 그런 일이 다시 벌어질 것이라고 공언하는 후보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살면서 어떤 독재자도, 어떤 폭력적인 정치인도 대놓고 '정치보복을 하겠다', '엄단하겠다', '문을 닫게 하겠다'고 이렇게 폭력을 공언하는 후보를 본 적이 없다"면서 "이제 촛불집회도 처벌을 당하고, 한때 그랬던 것처럼 우리 의사를 자유롭게 표현하기 위해서 건물 옥상에 숨어들어 유인물을 만들어 뿌려야 하는 비민주적인 국가, 폭압정치의 나라, 공안 정치의 나라로 되돌아가고 싶으냐"고 반문했다.

 

그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와 관련,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이 사드 추가배치는 필요없다고 분명히 얘기했지만 윤 후보는 토론에서 두 번이나 이를 부인했다"고 말한 뒤 윤 후보를 향해 "바보입니까, 거짓말쟁이입니까, 억지를 부리는 것입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윤 후보의 사드 추가배치 공약에 대해서는 "안보에 도움이 안 되고, 지역갈등과 경제악화가 심화되는 일을 대체 왜 하는 것인가"라면서 "국민이 죽든 말든 나의 정치적 야욕만 챙기면 된다는 것으로 안보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 "2014년 6월 26일 김만배 등이 대화한 녹취록에 '검찰한테 들으니 청와대와 박근혜가 이재명을 잡으려고 한다. 혹시 조사하다가 우리가 다치는 것 아니냐. 그런데 이재명에게 돈을 주길 했느냐 뭘 했느냐. 이재명은 죽어도 상관없다'는 내용이 있다"고 말한 뒤 "제가 만약 부패나 부정이 있었다면 살아남았겠느냐"고 말했다.

 

이 후보는 "선조들을 보라. 정치 지도자의 무능과 무지는 죄악"이라면서 "그러나 정조와 세종을 생각해보라. 유능한 인재라면 '반상'을 가리지 않고 썼고, 좋은 정책이면 벽파든 노론이든 네 편 내 편을 가르지 않고 썼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위기다"면서 "위기에는 네 편 내 편을 가르지 않고 국가가 가진 모든 지혜와 역량, 정책을 진영을 적재적소에 잘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정치도 이제 바꿔야 한다. 거대 여야 두 당 중 하나만 선택할 수밖에 없으니 상대방이 실수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비정상적 정치체제를 뜯어고쳐야 한다. 국민의 주권 의지가 그대로 반영되는, 제3의 선택이 가능한 정치구도를 만들어 교체해야 진정한 선의의 경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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