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에 난방기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제주지역 전력수요 기록이 이틀 만에 또다시 경신됐다.
14일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13일 오후 7시 제주지역 최대 전력수요가 역대 최대치인 107만400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1일 기록한 종전 최고치(105만5000㎾)보다 1만9000㎾(1.81%p) 늘어난 것이다.
전력거래소는 전날 제주 곳곳에 눈이 내리고 기온도 2~3도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난방기기 사용 등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급예비력은 39만9㎾, 예비율은 37.2%로 전력 수급에는 문제가 없었다.
전력거래소는 14일 오후 6~7시쯤에도 최대전력수요가 103만㎾ 정도에 이를 것으로 보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제주 산지를 중심으로 오전까지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 산지 기준 1cm 미만이다.
낮 최고기온은 6∼9도로 평년(8∼11도)보다 낮겠다.
기상청은 오는 15일부터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오르겠다고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도로가 결빙된 곳이 많겠으니 차량운행시 차간거리 유지, 감속 운전하는 등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