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이재명 대선후보의 제주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을 꾸리고, 본격 선거지원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8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이재명 제주선대위 1차 인선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16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민주당 도당은 공모와 영입 절차를 거쳐 제주출신 독일거주 성악가를 비롯해 결혼이민자와 청년일자리전문가, 장애인, 간호사, 영화감독, 예술인, 4.3유족, 소상공인, 청년기업가, 농업계, 여성계, 노동계 등을 선임했다.
인선된 상임선대위원장단에는 송승문 전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을 비롯해 강애심 전 제주도해녀협회장, 김영순 전 제주여민회 공동대표, 필리핀 출신 결혼이민여성인 마리테스 갬보아 가디, 현진성 전 한농연 제주도연합회장, 영화 ‘지슬’의 오멸 감독이 포함됐다.
또 ▲‘코코어멍’으로 알려진 김란영 제주동물권연구소장 ▲방호진 제주대 경영학과 부교수 ▲박성청 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 ▲부종배 제주 출신 독일 성악가 ▲30대 시각장애인 강지훈씨 ▲20대 청각장애인 김은정씨 ▲스타트업 꽃자판기 창업자 고민규씨 ▲20대 여성이주민 주정아씨 ▲20대 청년기업가 오민혁씨 ▲제주대 간호학도 정은우씨가 이름을 올렸다.
송재호 제주도당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답게 도민을 선대위원장으로 모시는 첫 번째 자리”면서 “그 사람이 그 사람인 기존 선대위에서 탈피해 도민에게 다가가는 선대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성곤 국회의원은 “당내보다는 당 밖의 인사들이 중심적으로 선대위를 이끌게 될 것”이라면서 “서민의 공화국, 민생의 공화국을 위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선대위에 합류한 청년기업가 오민혁씨는 “검정고시 출신으로 불합리한 경험이 많았다. 이재명 공약 중 청년정책에 많이 공감한다. 공약이 시행되면 많은 것들이 바뀔 것”이라면서 기대감을 내비쳤다.
민주당 도당은 제주선대위 청년 인재 공개 모집을 거쳐 추가로 인선 결과를 발표한다. 이후 총괄 제주선대위 인선을 마무리하고 대선 지원에 본격 뛰어들 계획이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