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제주대 캠퍼스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을 쉽게 찾아볼 수 없게 됐다.
29일 제주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앞서 제주대 총학생회와 환경동아리 리어스, 환경운동연합, 제주녹색구매지원센터, 자원순환사회연대는 ▲학내 제로 웨이스트 매장 설치 ▲학내 카페 키오스크에 일회용품 선택 기능 삽입 ▲학내 이용 가능한 공유컵 사업 등 3가지를 대학 측에 제안했다.
제주대는 이에 대해 내년 1월 중 학내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매장설치와 카페 키오스크에 일회용품 선택기능 삽입을 약속했다.
대학은 아울러 학내 모든 매장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전면 금지하겠다는 계획도 내보였다. 포장주문 고객에는 다회용 컵 사용을 권장하기 위한 유인책으로 다회용 컵 할인율을 최대 20%까지 높여 적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주대는 공유컵 사업에 대해선 "이미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지침을 내려 이를 준수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향후 추진방안에 대해 추가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번 대학 측의 결정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캠퍼스로 변화하는 데 탄력을 받고, 학내 제로 웨이스트 문화확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정도 제주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은 "국립대학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모습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결정은 대학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제주도를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섬으로 만드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