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시민단체와 가게들이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제주를 만들기 위해 뭉쳤다.
제주환경운동연합 등 3개 단체는 제주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줄이기를 실천하는 가게 12곳과 제로웨이스트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25일 체결했다.
제로웨이스트(zero waste)는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것을 뜻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제주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을 제공하지 않는 가게를 발굴하고 조사하는 과정에서 확인된 12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협약을 맺은 제로웨이스트 가게는 식당과 카페 6곳, 소매점 4곳, 북카페 2곳 등 모두 12곳이다.
일회용 플라스틱을 제공하지 않는 이들 가게는 플라스틱 이외의 일회용품도 제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곳들이다. 또 다회용기 사용을 원칙으로 하는 등 도내 생활쓰레기를 줄일기 위한 제로웨이스트 문화 확산과 가치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이들 단체와 가게들은 지역 내 3곳의 소비자생활협동조합과 협약을 통해 일회용 생활쓰레기 줄이기 실천과 제로웨이스트 가게들을 알려 나가는 홍보사업을 함께 하기로 했다.
이들 가게는 제로웨이스트 가게를 소개하는 책자인 ‘일회용 플라스틱 안 줄 지도(地圖)’ 발행에 대해서도 협력한다.
이영웅 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도내 제로웨이스트 가게에 대한 정보와 자료가 구축되지 않아 제로웨이스트 가게 확산을 위한 정보체계가 부족했다”면서 “이번 조사활동과 협약체결은 보다 많은 가게들이 제로웨이스트 실천으로 나아갈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