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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연구센터, 500명 대상 설문조사 ... "조기교육이 더 중요"

 

제주도민 10명 중 7명, 도내 초.중.고 교사 10명 중 9명은 학교 교육현장에서 제주어를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것도 가급적 이른 시기에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제주학연구센터가 제주어 교육의 실태를 파악하고 정책 수립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벌여 얻은 결과다. 일반인 300명과 초·중·고 교사 200명 등 모두 500명을 대상으로 했다.

 

학교 교육에서 제주어 교육 필요성에 대해서 일반인들은 68.3%가 '필요하다'(매우 필요 31.3%, 조금 필요 37.0%)고 응답했다. 교사들은 학교에서의 제주어 교육에 대해서 10명 중 9명이 '필요하다'(매우 필요 48.0%, 조금 필요 44.0%)고 응답해 일반인들보다 제주어 교육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어 교육이 필요한 가장 큰 이유로는 ‘제주어 전승과 보전을 위해서’(일반인 46.3%, 교사 47.3%)라고 답했다. 이어 ‘제주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일반인 28.8%, 교사 24.5%), ‘제주어의 정체성을 알기 위해서’(일반인 19.5%, 교사 26.6%) 등이 뒤를 이었다.

 

 

제주어 교육 시작 시기에 대해서 일반인들은 ‘초등학교’ 44.3%, '어린이집과 유치원' 31.3%, '중학교' 10.0% 순으로 응답했다. 교사들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62.5%, '초등학교' 34.0%, '중학교' 2.5% 순으로 더 조기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어 교육을 할 때 가장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교육자료로는 ‘제주어 음성 및 영상 매체’(일반인 41.7%, 교사 66.5%)를 꼽았다. 

 

제주학연구센터는 또 제주어 교육을 수행하고 있는 탐라교육원, 제주대 국어문화원, (사)제주어보전회 등 10개의 기관과 단체에 대해 심층 면접도 진행해 제주어 교육의 현주소를 파악했다.

 

이러한 조사와 분석을 토대로 △체계적인 제주어 교육 필요 △수요자에 맞는 다양한 교육과정 개발 △수준별 제주어 교재 개발 △독자적인 제주어 예산 확보 △제주어 전담 교사 또는 강사 양성이 필요 등을 제주어 교육 활성화와 정책 수립을 위한 제언으로 제시했다.

 

김순자 제주학연구센터장은 “이번 연구는 전반적인 제주어 교육실태를 파악하고 해결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교육 당국과 행정 당국에서 제주어 교육 정책을 수립할 때 기초 자료로 널리 쓰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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