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제주 곳곳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쏟아지고 있다.
이날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남.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시간당 50㎜ 내외로 내리고 있다.
제주도 남.서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산지와 북부에는 낮 12시 15분을 기해 호우 경보가 발효됐다.
지점별 강수량은 낮 12시 20분 기준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값으로 새별오름 60.5㎜, 국립기상과학원 31.5㎜, 서광 11㎜, 사제비 19.5㎜ 등이다.
소나기 특성상 강수 구역이 좁고, 강수량의 지역 간 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레이더 영상 등을 통해 도내 곳곳에서 강한 비가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구역이 관측장비가 없는 곳들이라 강수량 기록이 모두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면서 "이처럼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들이 있을 것으로 보여 선제적으로 호우특보를 발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호우특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지형에 의한 기류 수렴으로 시간당 50㎜ 내외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면서 “또 순간풍속 초속 16m 이상의 매우 강한 돌풍이 부는 곳도 있겠으니 침수 피해 등이 없도록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