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침체를 겪었던 제주지역 취업시장이 조금씩 반등기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도내 자영업자 수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2021년 6월 제주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도내 실업률은 3.2%로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했을 때 0.8%p 낮아졌다.
실업자도 2000명 줄어든 1만3000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남자는 전년동월대비 3000명(32.7%p) 줄어든 7000명이다. 하지만 여자는 1000명(11.5%p) 늘어나 6000명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실업률은 반면 3.3%로 전년동분기 대비 0.1%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15~29세의 청년 실업률은 9.2%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2.2%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률은 전년동월대비 뚜렷하게 올랐다. 지난달 제주지역 취업자 수는 38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했을 때 1만7000명(4.7%p)이 늘어났다.
고용률도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했을 때 2.5%p 올라 68.1%로 나타났다. 남성과 여성 각각 3.3%p, 1.4%p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전년동월 대비 3%p 올라 71.9%로 집계됐다.
임금 근로자는 8.9%p 증가한 25만1000명으로 조사됐다.
비임금 근로자는 반면 전년동월대비 2.2%p 줄어 13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자영업자와 무급가족 종사자는 각각 2000명(2%p), 1000명(3%p) 줄었다.
경제활동인구는 지난달 39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5000명(3.8%p)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만8000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만명(5.7%p) 줄었다.
취업 시간대별 취업자를 보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6만8000명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1만4000명(5.6%) 늘었다.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1만명이다. 지난해 대비 7000명(6.4%) 늘었다.
주당 평균취업시간은 38.2시간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0.5시간 늘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