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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15.3일→2010년 이후 29.4일 ... 열대야 일수 전국 1위
폭염발생일도 최근 10년 사이 지속 증가

 

제주의 폭염과 열대야 발생일수가 최근 10년 사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제주도 폭염·열대야 특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0년 이후 평균 열대야 일수는 29.4일, 폭염일수는 5.7일로 과거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제주지역의 열대야 일수는 약 50년 만에 14.1일이 늘어 두 배 가까이 됐다. 연대별로 보면 ▲1970년대는 15.3일 ▲1980년대는 20.6일 ▲1990년대는 21.6일 ▲2000년대는 24.3일로 나타났다.

 

열대야 현상은 제주에서 유난히 자주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991년부터 지난해까지 조사한 기후평년값 기준으로 ▲서귀포 31일 ▲제주 29.9일 ▲고산 21.9일 ▲성산 17.4일로 전국에서 열대야일수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제주지역의 열대야 현상은 지난 5일 제주·성산·고산·서귀포에서 처음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보름 가량 빠르다.

 

열대야 일수는 이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제주 7일, 고산 5일, 성산과 서귀포가 각각 4일로 나타나고 있다.

 

폭염 발생 일수도 역시 50년 전과 비교했을 때 두 배 가까이인 3.6일 늘었다. 연대별로 보면 ▲1970년대 2.1일 ▲1980년대 2.3일 ▲1990년대 2.7일 ▲2000년대 3.3일로 늘어났다.

 

13일 기준 현재 제주 남.북부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특히 전날인 12일 서·동부지역에 올해 첫 폭염경보를 발표했다.

 

지점별 최고기온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제주 32.4도 ▲서귀포 29.6도 ▲고산 29.3도 ▲성산 30.1도 ▲월정 33.5도 ▲외도 32.8도 ▲애월 32.7도 ▲구좌 32.4도 등으로 기록되고 있다.

 

당분간 이 같은 찜통더위는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번주 주말인 17일까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따뜻한 남서풍이 계속 유입되면서 강한 일사에 의해 기온이 높아져 무덥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체감온도는 한라산에 의한 지형 효과가 더해지고, 습도가 높은 북.동부와 서부를 중심으로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이겠다”고 예상했다.

 

전재목 제주지방기상청장은 “최근 폭염과 열대야로 도민의 생활이 불편했을 것”이라면서 “최근 발생하고 있는 이상기후의 원인을 진단하고, 급변하는 기상 상황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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