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닝숍과 펜션에서 여자 손님들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7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30대 후반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2년에 걸쳐 자신이 일하던 제주도내 모 태닝숍과 펜션에서 여자 손님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여자 손님만 노린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는 8명에 이르고, 그가 갖고있던 불법촬영물은 약 30개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찍은 불법 촬영물을 다른 기기에 옮겨두고,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포한 정황은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 소유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관련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적 호기심 탓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8일 열릴 예정이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