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의무경찰이 바다에 맨몸으로 뛰어들어 바다에 빠진 30대 여성을 살렸다.
2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후 8시48분 제주시 건입동 탑동광장 난간에 사람이 매달려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 제주파출소 순찰팀과 구조대가 출동한 결과, 탑동광장 앞 해상에 빠진 여성이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현장에 먼저 도착한 제주파출소 순찰팀 의무경찰 임지우(21) 상경과 지혁재(20) 일병은 즉시 바다로 뛰어들어 구명환을 이용, 여성의 안전을 확보했다.
해경 구조대는 뒤이어 도착해 인명구조 장비인 멀티구조바를 이용, 여성을 물밖으로 옮겼다.
바다에 빠진 여성은 중국인 A(37)씨였다. 그는 구조 당시 기본 인적 사항 등 질문에 답변할 수 없을 정도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건강에 이상이 없어 현장에서 귀가 조치됐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