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추정되는 제주도 공무원이 음독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제주도는 2021년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2일 제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인 1일 오후 5시31께 제주도청 민원실 2층에서 제주도 소속 사무관 A씨가 음독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공무원 A씨는 정기인사에서 서기관 승진 심사에서 탈락하자 불만을 품고, 국장실에 찾아가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장과 말다툼을 벌이던 A씨는 "죽어버리겠다”고 말하며 미리 준비해간 살충제를 먹으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사무실에 있던 다른 공무원들이 말렸지만 A씨는 소량의 살충제를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한라병원으로 곧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A씨는 현재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