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초속 20m의 태풍급 강풍이 불면서 제주를 잇는 항공편과 배편 일부가 차질을 빚고 있다.
28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항공기 출발 4편과 도착 4편이 결항됐다.
아울러 항공기 출발 31편과 도착 11편이 지연됐다. 이날 항공기 운항은 출발 245편과 도착 244편, 모두 489편이 계획돼 있었다.
제주국제공항의 이.착륙 방향에는 현재 급변풍(풍속과 풍향이 갑작스럽게 변하는 난기류) 특보가 내려져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제주도에는 낮 12시 기준 순간풍속 초속 20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고 밝혔다.
주요지점 일 최대 순간풍속 현황은 삼각봉 초속 19.9m, 제주 19.1m, 구좌 18.4m, 외도 18.1m, 어리목 18.0m, 성산 수산 17.7m다.
제주도 전 해상에는 초속 10~16m의 강풍이 불고, 물결도 2~4m로 높게 일면서 뱃길도 끊긴 상태다.
제주를 잇는 10개 항로 16척의 여객선 중 8척의 운항이 멈춰섰다. 송림블루오션(완도), 한일블루나래(완도), 퀸스타2호(우수영), 송악산101·102(산이수동), 블루레이1·2·3(모슬포)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상 악화로 항공편과 여객선 운항에 불편이 예상되니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