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을 앞두고 제주도내 한 어린이집에서 원아 70여명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이 어린이집이 임시 휴원됐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제주도내 한 어린이집에서 원아 1명과 교사 1명이 구토와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다고 제주보건소에 신고했다.
해당 어린이집에서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는 원아 및 직원은 4일 기준 약 7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일 신고를 접수한 방역당국과 제주보건소는 역학조사를 벌여 음식물과 조리도구 등에서 검체 240여개를 채취,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제주도는 3일부터 4일까지 해당 어린이집에 휴원 조치를 내렸다.
제주도 관계자는 “구토 등 식중독 의심증상을 보였지만 현재 식중독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결과는 오는 10~11일 나올 예정이며 상황에 따라 중앙으로 검사를 의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건 당국은 앞서 지난달 7일에도 제주시내 한 어린이집에서 원아 10여명이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역학조사에 나선 바 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