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제주기업 체감경기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은행 제주지부가 발표한 ‘2021년 4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업황 BSI는 65로 전월대비 5p 상승해 4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 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경기 동향을 파악, 경기를 전망하기 위해 작성되고 있다.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긍정 응답 업체 수가 많고, 낮으면 부정 응답 업체 수가 많음을 의미한다.
지난달 제주지역 업황 BSI는 전달보다 5p 상승했다. 그러나 전국 평균 업황BSI(88)과 비교했을 때 23p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제주지역 업황 BSI는 전국 평균과 비교했을 때 코로나 이전부터 낮은 편이었다”며 “봄철을 맞아 내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해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9월 업황BSI(65)만큼은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조사대상 업체들의 경영애로사항 중 ‘불확실한 경제상황(23%)’과 ‘내수부진(21.2%)의 비율은 전월대비 0.7%p, 5.6%p 내려갔다. 반면 ‘경쟁심화(9.3%)’와 ‘인력난·인건비 상승(8.8%)'은 전월대비 2.7%p, 1.3%p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도내 300개 업체(응답참여 226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달 8일부터 21일까지 이뤄졌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