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 등 외부 요인으로 제주지역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제주도 도시건설국에 따르면 제주지역 올해 1분기 기준 건축허가 면적은 지난해 3월 같은 기간에 비해 26.41% 감소한 1580동·35만3509㎡로 조사됐다.
감소폭이 두드러진 주거용은 전년대비 47.9%나 면적이 줄었다. 공공용(44.3%)과 사회용(39.53%), 상업용(28.23%)이 그 뒤를 이었다.
도는 건축허가 면적이 크게 감소한 이유로 출생률 저하와 귀농·귀촌 감소로 인구 증가폭 둔화, 민간 주택수요 부진 등을 꼽았다.
특히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영향과 건설경기 침체로 전체적인 건축허가 면적이 감소세를 보였다고 도는 분석했다.
다만 도는 코로나19 백신 보급 등의 긍정적인 요인이 더해지면 건설경기도 서서히 살아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창민 제주도 도시건설국장은 "소비자심리지수가 회복되고 있고 앞으로 코로나19 백신 보급 등의 긍정적인 요인으로 인해 건축허가 면적도 서서히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