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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비디보스'로 이혼 급증에 국제결혼도 급감 ... 초혼연령도 더 노쇠

 

제주에서 혼인가약을 맺는 신혼부부가 해마다 보기 힘들다. 반면 이른바 갈라서는 이혼부부는 지난해 역대 가장 많았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6일 공개한 ‘2020년 호남·제주 혼인·이혼 현황 및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혼인건수는 2981건이다.

 

제주도민의 혼인건수는 2016년부터 줄어 10년 중 지난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2016년 3705건, 2017년 3654건, 2018년 3638건, 2019년 3358건이다.

 

인구 1000명 당 혼인 건수를 말하는 조혼인율은 10년 전인 2010년(6.2%)을 기준으로 하락세를 유지해 지난해 4.5%로 집계됐다.

 

제주에 이어 조혼인율은 광주(3.8%), 전북·전남(3.4%) 순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조혼인율은 4.2%로 모두 제주보다 낮았다.

 

반면 이혼 건수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18년 1607건, 2019년 1716건 등으로 해마다 늘어 지난해 1744건으로 지난 10년 중 최고치를 찍었다.

 

이는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부부 갈등에 따른 이혼을 일컫는 신조어 ‘코비디보스(covidivorce)’가 생긴 시점에 나온 결과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를 나타내는 조이혼율은 지난해 2.6%로 전년대비(2019년 2.6%) 비슷하게 집계됐다.

 

이혼은 늘어났지만 혼인하는 사례는 줄어든 셈이다.

 

제주에서 외국인과의 혼인 비중 또한 지난 10년 중 최저점에 다다랐다.

 

지난해 외국인과의 혼인 비중은 8.4%다. 2017년(10.3%) 기준으로 2018년 11.7%, 2019년 12.6% 등 꾸준히 늘어나다 꺾인 수치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국제결혼에 큰 타격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제주에서 외국인과의 이혼 비중도 지난해 7.3%로 2019년(7.6%) 대비 소폭 줄었다.

 

평균 재혼 연령은 남자 49.9세, 여자 45.9세로 전년 대비 남자는 0.8세 많아졌고, 여자는 0.2세 적어졌다.

 

초혼 부부 중 여자 연상 부부의 비중은 19.5%, 남자 연상 부부의 비중은 64.3%, 동갑 부부의 비중은 16.2%로 조사됐다.

 

연령별 혼인율에서는 남자는 30~34세 구간, 여자는 25~29세 구간에서 가장 많았다.

 

한편 지난해 제주도민의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 33.4세, 여자 30.9세로 10년 전인 2010년(남자 32.0세, 여자 29.1세)에 비해 각각 1.4세, 1.8세 더 나이가 들어 혼례식장으로 갔다.

 

평균 이혼 연령은 남자 48.4세, 여자 45.1세로 조사됐고, 남녀 모두 40~44세 구간에서 이혼율이 가장 높았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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