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수목산책 1번지'인 한라수목원이 '명품'수목원으로 거듭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수목원에 총 사업비 4억4000여만원을 투입해 시설을 보완한다고 6일 밝혔다.
도는 어르신·장애인 및 유아들이 보다 쉽게 수목원을 출입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무장애데크 탐방로 1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노후 보행매트 교체, 상습 침수지역의 배수로 정비, 노후 울타리펜스 철거 및 보수, 송이길 산책로에 때죽나무 숲길 조성, 향료식물원 조성 등을 추진한다.
도는 이미 탐방객들의 보다 나은 탐방환경 안전을 위해 잔디광장 및 광이오름 입구 등에 CCTV 설치를 완료했다. 또 한라수목원 내 어린나무 생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가지치기 등 수목관리 사업을 하고 있다.
제주시 노형동 광이오름 기슭에 위치한 한라수목원은 제주도 자생식물의 유전자원보존과 자연학습장 활용 목적으로 1993년 개원했다. 20만㎡의 규모로 1100종 10만여 그루의 식물을 전시하고 있다. 또 전문수종원 10개원 및 각종 편의시설을 운영해 도민들의 쉼터와 학습장, 관광객들의 탐방터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30여 년의 세월로 인한 시설물의 노후화와 탐방로 경사 등으로 인해 탐방객들이 관람하는데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