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갑 무소속 장동훈 후보는 괴편지 사건과 관련, 6일 성명을 내고 "개입 정황이 포착되면 해당 후보는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후보는 "정책선거를 원하는 유권자들은 안중에도 없이 치졸한 공방을 주고받는데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며 "‘자자극이다’ ‘음해하기 위한 것이다’라는 상호 공방은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더욱 키우는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며 여야 후보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괴편지’는 분명 구시대적인 발상이며 중차대한 불법선거 운동이다"며 "명부유출이 있었다면 경위야 어찌됐든 유출자에 대해서는 확실한 책임을 묻는 한편 관련 후보는 즉시 사퇴해야 함이 옳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 ‘괴편지’ 논란 중심에 서 있는 후보는 떳떳하다면 명확한 입장을 스스로 밝히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며 "이를 위해 금주 내에 갑 선거구 출마 후보자들 간 ‘개입정황이 포착된 후보는 즉시 사퇴하겠다’는 공동서약을 맺어, 상호 공방을 끝내고 정책선거에 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도민들은 이번 4.11 총선이 어느 때보다 깨끗하면서도 축제 분위기로 치러지길 바라고 있는 만큼 선관위와 경찰도 이번 사태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관련자들을 엄중히 처벌하고 다시는 불법선거가 자리할 수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