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다녀간 동선 일부를 공개했다. 이 가운데 상효원과 일출랜드 관광지를 다녀간 방문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제주도는 2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공연장과 관광지 등 모두 3곳의 동선을 공개하고 관련 방문 이력이 있는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제주도가 공개한 동선은 서귀포시 상효동 상효원 수목원 내 기념품 매장과 제주시 구좌읍 공연장 스카이워터쇼, 서귀포시 성산읍 일출랜드 내 미천굴 등이다.
상효원 기념품점은 17일 오후 3시34분부터 4시20분까지, 스카이워터쇼는 18일 오전 9시20분부터 10시26분까지다. 일출랜드 미천굴은 8일 낮 12시33분부터 오후 1시28분까지 방문한 이들이 코로나 19 검사를 받으면 된다.
해당 방문지에 대한 모든 방역조치는 완료된 상태다.
이외 제주지역 내 공개된 동선 정보는 제주도 홈페이지 ‘코로나19 현황보기(http://www.jeju.go.kr/corona19.jsp#corona-main)’를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한편, 확진환자의 이동경로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확진환자의 이동경로 등 정보공개 지침(1판)'에 따라 역학적 이유, 법령상 제한, 확진자의 사생활 보호 등의 다각적 측면을 고려해 감염병 예방에 필요한 동선에 한해 공개된다.
도는 역학조사 완료 후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할 가능성이 있거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장소를 개인별 이동경로 형태가 아닌 목록 형태로 △지역 △장소유형 △상호명 △세부주소 △노출일시 △소독 여부를 포함해 공개하고 있다.
또 모든 접촉자 파악과 격리, 방역 소독 등의 조치를 모두 완료한 곳에 대해서는 사생활 보호와 해당 업소의 피해, 불필요한 사회적 혼선 등을 감안해 공개하지 않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