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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기준 국내 플라스틱 컵 33억 사용 ... "관광지 제주 비중 높을 것"

 

제주도가 적은 인구에도 불구하고 1회용품 사용이 인구대비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지 특성과 더불어 커피전문점 등 1회용품 소비 업소가 많은 이유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0일 생활쓰레기 저감을 위한 1회용 플라스틱 규제방안을 담은 ‘2020 1회용 플라스틱컵 제한을 위한 제도개선 보고서’를 발간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번 보고서는 제주도의 생활쓰레기에 1회용품이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대안을 연구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특히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큰 1회용 플라스틱 생활쓰레기 저감을 위해 그 첫 단계로 1회용 플라스틱컵을 사용제한하는 방안을 중점으로 연구했다"고 말했다. 

 

올해 1월 그린피스가 발표한  ‘1회용의 유혹, 플라스틱 대한민국'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우리나라에서 사용된 1회용 플라스틱 컵의 양은 33억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왔다. 무게로는 4만5900톤이다. 커피 등 음료산업의 성장과 함께 1회용 플라스틱컵 사용도 크게 는 것이다. 

 

특히 제주는 관광지라는 특성이 결합되면서 인구대비 더 많은 1회용 플라스틱컵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도내에서의 플라스틱컵 사용량은 정확한 통계가 잡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환경부 역시 2018년 기준 제주도내 1인당 1일 생활폐기물 발생량이 1.9kg으로 전국 최고수준임을 지적하면서 "제주도는 방문 관광객의 영향으로 폐기물 발생량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한 바 있다. 

 

아울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상권정보 분석에 따르면 2019년 3월 기준 제주지역 커피전문점 수는 1856개소로 전국에서 인구 대비 커피전문점이 가장 많다.  환경운동연합은 "관광지라는 특성상 커피전문점이 인구대비 높은 밀집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제주도가 전국에서 인구대비 가장 많은 폐기물은 물론 플라스틱 쓰레기가 생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환경운동연합이 제주도민 30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1회용 용기사용을 제한하는 정책에 대한 공감도는 91.8%로 집계됐다. 

 

환경운동연합은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자원의 절약 및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제10조 3항의 환경부 권한을 제주도로 이양하는 것을 제안했다. 현재 환경부는 이 법률에 따라 시설과 업종별로 특정 1회용품에 대한 사용억제를 규정해 관리하고 있다. 

 

이 권한을 제주특별법 개정을 통해 제주도지사가 위임받고 이를 활용해 1회용 플라스틱컵의 주요 사용처인 식음료 매장에서 사용억제를 도 조례로서 규정하자는 제안이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송재호 의원과 공동으로 오는 12월 국회에서 정책토론회를 갖고 법제도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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