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서귀포시 선거구는 지역별로 후보 지지도가 뚜렷했다.
인터넷언론사 제이누리와 미디어제주, 제주투데이 3사가 지난 달 30~3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서귀포시 선거구 만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통합당 김재윤 후보가 37.0%를 얻어 문대림(47) 전 제주도의회 의장(30.0%)을 오차 범위(±4.4%포인트)인 7.0%포인트 차로 앞섰다.
새누리당 강지용(60) 제주대 교수는 25.4%를 얻었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은 7.6%로 나타났다.
옛 서귀포시 지역은 민주통합당 김재윤 후보가 앞선 반면 옛 남제주군 지역은 무소속 문대림 후보가 오차 범위 안 1위를 달리고 있다.
조사 결과, 옛 서귀포시에서 김재윤 후보가 42.1%를 얻어 선두를 달린 가운데 문대림 후보와 강지용 후보가 각각 27.1%, 22.7%로 나타났다.
옛 남제주군에선 문대림 후보가 33.5%를 얻어 1위로 조사된 가운데 김재윤 30.8%, 강지용 28.6%로 세 후보 모두 오차 범위 안에서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
옛 서귀포시는 민주통합당 김재윤 후보가 독주하고 있다. 출신지인 송산·효돈·영천동에선 김 후보가 50.0%를 얻어 강세를 보였다. 문대림 후보 22.0%, 강지용 후보 20.0%를 얻었다.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는 출신지인 정방·중앙·천지동에선 36.1%를 얻어 1위이지만 2위 무소속 문대림 후보(33.3%)와 격차는 2.8%포인트에 불과했다. 김재윤 후보는 22.2%를 기록했다.
김 후보는 동홍동에서도 52.2%의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서홍·대륜동은 김재윤 36.2%, 문대림 29.3%, 강지용 27.6%를 기록했다.
무소속 문대림 후보를 돕고 있는 고창후 전 서귀포시장 출신지인 대천·중문·예래동은 민주통합당 김재윤 후보가 41.9%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무소속 문대림 후보는 30.6%,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는 17.7%로 김재윤 후보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지역은 해군기지 사업 부지인 강정마을이 포함된 곳이다.
무소속 문대림 후보는 출신지인 대정읍에선 61.1%를 얻어 초강세를 보였다. 강지용 20.4%, 김재윤 14.8%로 나타났다.
안덕면에서도 문 후보가 45.5%로 1위를 달렸다. 김재윤 27.3%, 강지용 24.2%로 나타났다. 무소속 문대림 후보가 옛 남제주군 서부지역에서 강세를 보인 반면 동부지역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남원읍은 김재윤 후보가 41.4%를 얻어 강세를 보였다. 강지용 29.3%, 문대림 17.2%로 나타났다.
성산읍은 민주통합당 김재윤 후보와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 지지율이 34.8%로 같았다. 무소속 문대림 후보는 19.6%를 얻었다.
표선면도 강지용 후보와 김재윤 후보가 똑 같이 36.1%를 얻어 경합 중이다. 문대림 후보는 25.0%를 기록했다.
옛 남제주군 동부지역은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와 민주통합당 김재윤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부동층 비율이 7.6%로 비교적 낮게 나타난 가운데 지역별 지지도 조사에서 남원읍(12.1%)과 성산읍(10.9%)을 제외한 전 지역이 10% 이내로 나타나 어느 정도 판세를 가늠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여야 후보와 무게감 있는 무소속 후보가 맞붙어 3자 구도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성별 지지도 조사에서 남성 지지도는 김재윤·문대림 후보가 각각 36.4%, 34.4%를 얻어 비슷했다. 강지용 후보는 22.4%를 기록했다.
여성은 김재윤 후보가 37.6%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강지용 28.4%, 문대림 25.6%를 얻었다.
연령별 조사에선 20대는 민주통합당 김재윤 후보를, 40대는 무소속 문대림 후보, 60대 이상은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를 더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대 지지도 조사에서 김재윤 후보가 47.9%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문대림 후보 27.4%, 강지용 후보 8.2%를 기록했다. 부동층 비율은 16.4%로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30대는 김재윤·문대림 후보가 각각 40.0%, 36.5%로 오차 범위 내 경합 중이다. 강지용 후보는 14.1%를 얻었다.
40대는 문대림·김재윤 후보가 각각 43.2%, 39.6%로, 문 후보가 김 후보를 오차 범위 안에서 1위를 달렸다. 강지용 후보 지지도는 10.8%에 그쳤다.
50대에선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 35.8%, 민주통합당 김재윤 후보 31.6%, 무소속 문대림 후보 28.4%로 큰 격차를 보이지는 않았다.
60대 이상은 강지용 후보가 46.3%의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이어 김재윤 후보 30.9%, 문대림 후보 17.6%를 기록했다.
성향별 조사에선 보수층은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가 39.1%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으며 민주통합당 김재윤 후보 28.0%, 무소속 문대림 후보 26.7%로 조사됐다.
중도층은 김재윤 34.6%, 문대림 29.4%, 강지용 26.5%로 지지도가 고루 분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층은 민주통합당 김재윤 후보(52.3%)를 가장 많이 지지했다. 문대림 후보는 35.2%를 얻었고, 강지용 후보는 6.3%를 얻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