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제주문학관의 내년 개관에 앞서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제주문학과 관련된 자료를 수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수집 대상은 고대로부터 1980년대까지 발간된 전시, 연구, 교육 등 모든 장르의 제주문학 관련 자료다.
제주 출신이거나 제주에 거주하는 작가의 작품, 제주를 소재로 한 작품, 제주 역사와 문화 등 제주의 정체성 및 지역성을 다룬 문학 관련 자료, 시기별·장르별 제주문학사를 보여줄 수 있는 문학 자료 등이다.
매도 또는 기증을 희망하는 개인·법인·매매업 관계자는 제주도청 홈페이지에서 관련 서식을 내려 받아 작성한 후 등기우편이나 전자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도는 자료수집위원회, 자료평가위원회, 제주문학관건립추진위원회의 심의와 평가를 통해 자료 수집의 적정여부와 수집 가격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자세한 사항은 공고문 제2020-2231호를 참고하거나, 담당자(064-710-3471)에게 문의하면 된다.
앞서 도는 지난 3월24일부터 4월24일까지 한 달간 이뤄진 1차 자료수집을 통해 200여 점에 대한 자료를 평가했다. 이에 따라 19점의 자료를 구입하고 27점을 기증받았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문학인의 숙원으로 건립되는 제주문학관은 도민의 일상생활 속 문학 향유와 지역문인들의 창작활동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