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서울 광진구 20번 확진자로 인해 2차 감염이 일어났던 한림읍에서 나흘 동안 모두 1400건에 가까운 코로나19 검사가 이뤄졌다.
제주도는 제주시 한림읍에서 16일부터 19일 낮 12시까지 1388건의 코로나19 검사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중 16~18일 검사를 받은 1343명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6일에는 제주서부보건소에서 133명이 검사를 받았고, 17일부터 한림읍 종합경기장에 설치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을 통해 19일 낮 12시까지 1255명이 검사를 받았다.
음성 판정을 받은 1343명 외에 45명에 대한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도 보건당국은 광진구 20번 환자와 제주 21번~24번 환자가 다녀간 방문지를 감염 위험장소로 분류하고, 동일 시간대 방문자는 의심증상 발현과 관계없이 무료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 광진구 20번 확진자와 그 외 한림읍 추가 확진자들이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곳은 해빈사우나와 정다운사랑방, 흑돈본가, 한림의원, 녹십자약국, 호박유흥주점, 하나로마트 한림점 등이다.
현재까지 이뤄진 검사자의 방문이력 중 해빈사우나와 하나로마트 한림점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도보건당국은 19일 한림읍 지역에서 강풍 등 기상상황이 악화한 데 따른 안전 문제와 검체 채취 수요가 감소세인 점 등을 고려해 이날 오후 1시부터 한림읍종합운동장 워크스루 진료소의 운영을 중단했다. 한림읍 제주시서부보건소로 일원화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한림읍종합운동장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는 추가 확진자 발생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재개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위험장소를 방문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1대 1 인터뷰 등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추가 접촉자 여부를 파악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는 지속해서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