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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인수합병 계약 해제 조건 충족 ... 정부 중재결과 보고 결정"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합병(M&A)이 무산 수순으로 접어들었다.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에 10영업일의 말미를 주며 선행조건 이행을 촉구했지만 결국 이행되지 않아 제주항공이 인수합병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철회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홀딩스가 주식매매계약의 선행조건을 완결하지 못해 주식매매계약 해제를 할 수 있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지난 1일 이스타항공 측에 10영업일 안에 인수합병을 위한 선행조건을 해결할 것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선행조건은 이스타항공의 태국 현지 총판인 타이이스타젯이 항공기를 임차하는 과정에서 이스타항공이 채무 미화 3100만달러를 지급 보증한 사안을 해결하는 것과 임직원 체불 임금 240억원 해결, 그 외 각종 운영비 등 연체 금액을 해결하는 것 등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 측은 지난달 30일 제주항공에 공문을 보내 타이이스타젯 지급 보증건과 관련해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각종 연체된 금액에 대해서는 그동안 유동성이 막혀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제주항공 측은 법무법인 등을 통해 이스타항공의 공문을 검토한 결과 타이이스타젯 지급 보증 문제 등이 해결되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 측에 공문을 발송해 선행조건 이행을 촉구했다.

 

이스타항공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1700억에 가까운 자금이 필요했던 상황이었다. 그 때문에 선행조건 이행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합병이 결국 무산될 것이라는 예측도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서는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양측의 진실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달 초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가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에 셧다운과 구조조정을 지시했다고 주장하자 제주항공은 이를 바로 반박하는 등의 일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이스타항공 노조는 이석주 전 제주항공 대표과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 간의 통화녹취록과 회의록 등을 공개했고, 제주항공은 이에 대해 “이스타항공 노조가 민감한 내용을 외부에 유출하는 등 비도덕적인 일을 벌였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더욱이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합병할 경우 제주항공 역시 경영부실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인수합병 무산에 더욱 힘이 실렸다.

 

하지만 주식매매계약 해지가 당장 현실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합병을 촉구하고 고용노동부에서도 중재에 나서는 등 정부의 중재노력이 이어지면서 제주항공 역시 쉽사리 발을 뺄 수 없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인수합병을 위한 주식매매계약 해제 조건은 충족이 됐다”면서도 “다만 정부의 중재노력이 진행 중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계약 해제 최종 결정 등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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