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심권에 전기차 10대를 동시충전할 수 있는 충전소가 만들어졌다.
제주도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EV(Electric Vehicle)충전 스테이션을 민간에 개방,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제주시 도심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EV충전 스테이션은 전기차 10대를 동시충전할 수 있는 대규모 전기차 충전소다. 영락교회 인근 모로왓 제2공영주차장(제주시 일도이동 510) 내에 설치됐다.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제주도, 제주에너지공사, 민간사업자 등이 함께하는 전기차충전서비스육성사업의 일환이다. 지난해부터 4년간 총사업비 85억원이 투입돼 도내 권역별로 전기차 충전스테이션이 구축된다.
모로왓 제2공영주차장 충전소는 1차년도 사업으로 모두 10억원이 투입됐다. 태양광발전설비 85kW, 에너지저장장치 156kW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시설과 100kW 전기차 급속 충전기 3기, 교통약자 배려형 급속충전기 1기, 완속충전기 3기가 설치됐다.
100kW 전기차 급속 충전기에서는 2대가 동시 충전이 가능, 모두 10대가 동시 충전을 할 수 있다.
충전시설 상부에는약 460㎡의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다. 대형 캐노피 역할을 하게 됨에 따라 비가림 및 그늘막 제공이 가능, 전기차 충전시 편의성을 높였다.
그 밖에 민원 편익을 위한 시설로 공공 와이파이, 온열의자, 발지압판 등의 부대시설도 갖췄다. 이용자 쉼터로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노희섭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은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과 집중형 충전소에 대한 이용자 수요를 동시에 충족시킨 미래형 전기차 충전 모델”이라며 “2022년까지 도내 공영주차장과 관광지 등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전기차 보급 속도에 맞춰 지속적으로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