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공회의소, 제주경영자총협회 등 제주지역 20개 산업 단체가 8일 공동성명을 내고 제주도의회에 경제 및 미래전략산업 상임위 신설을 촉구했다.
의회 운영위원회와 행정자치위, 보건복지안전위, 환경도시위, 문화관광체육위, 농수축경제위, 교육위 등 7개 위원회로 구성돼 있는 현재의 상임위 체제 중 농수축경제위에서 농수축과 경제를 분리하자는 것이 골자다.
이들은 “제주의 핵심 산업인 1차 산업과 관광 산업은 물론 미래 먹거리 산업이라 불리는 신성장 산업의 육성을 위해 상임위에서 1차 산업 분야와 경제 분야를 분리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수축경제위에서 1차 산업과 경제를 분리하면 1차 산업의 현대화와 융복합화를 전문성 있게 추진할 수 있다”며 “경제 분야는 미래성장형 산업 구조로 제주를 변화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현재 산업 경제와 미래전략산업 분야는 행자위, 환도위, 농수축경제위 등에서 다루고 있다”며 “이 때문에 업무 연관성을 고려한 상임위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들은 또 “타 시도의 경우 1차 산업과 미래 산업 분야를 분리, 별도의 상임위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며 “전국 17개 시·도 의회 중 농수축과 경제가 하나의 상임위로 묶여 있는 곳은 제주를 포함해 충남과 전북 등 단 3곳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마저도 충남의 경우 올해 후반기부터 두 분야를 분리하는 방향으로 상임위를 개편할 예정”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의회 역시 미래 경제산업의 변화와 제주산업구조 개선에 맞춰 상임위원회 개편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