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해군기지 의사결정 중대 시기 '도피성' 논란...도, "청문회 때문에 늦췄던 것"

우근민 제주지사가 해군의 강정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공사 강행으로 주민들과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데도 또 다시 해외 출장을 떠나 도피성 출장 논란이 일고 있다.

 

우 지사는 28~31일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국제여행사와 관광업무협력 MOU 체결 등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출장을 떠난다.

 

우 지사는 지난 달 말에도 수출상품 세일즈를 위해 말레이시아 출장을 다녀왔다.

 

문제는 당시나 지금이나 해군기지 현안과 관련, 도백의 의사 결정이 중요한 시점이란 것이다.

 

제주도는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검증이 이뤄질 때까지 해군기지 건설 공사를 중단할 것을 해군에 공식 요청한 상태다.

 

제주도는 26일 오후 해군참모총장에게 공사정지 행정처분 예고에 따른 청문 일정 변경 협의와 국무총리실과 제주도가 합의한 시뮬레이션 검증기간 공사 중지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

 

제주도는 "지난 23일 국무총리실과 제주도가 개최하기로 한 시뮬레이션 결과 검증회의 일정(3월 29일, 3월 30일, 4월 6일) 등을 감안해 , '공사정지 행정처분 예고에 따른 청문' 일정을 3월 29일 오후 2시에서 4월 12일 오후 2시로 변경하려 한다"고 밝혔다.

 

도는 또 시뮬레이션 결과 검증회의 내용에 따른 실효성 있는 대응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해상공사와 발파공사를 26일부터 4월 12일까지 중지해 줄 것을 해군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 같은 요청에 대해 27일 오후 4시까지 회신해 달라는 입장을 전달하고 두가지 요청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오는 29일 오후 2시로 예정된 청문을 속개하겠다고 밝혔다.

 

해군이 제주도의 요청을 거부할 경우 지사의 결단이 필요한 대목이다.

 

우군이 되어 주기를 기대했던 제주도의회와 강정마을회도 26일 국방부의 시뮬레이션 결과 검증 회의 불참을 선언, 등을 돌리면서 도지사의 중재와 설득 노력이 필요한 때다.

 

지난 달 말 말레이시아 출장 당시에도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우근민 지사가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자리를 비운다”며 “제주도가 지금 얼마나 절체절명의 순간인데 도망 갈 수 있는냐? 이런 도지사를 우리 도민들이 가만히 나둬야 되겠느냐”며 지사를 강도높게 비난했다.

또 “지금 정부에서는 도민을 향해 꼼수를 부리며 사기극을 벌이고 있는데, 이에 맞서야 할 도지사가 관광객을 끌어들인다는 핑계로 해외로 도망이나 가느냐?”며 “어떻게 이런 도지사가 도를 대표하고 도민을 대표하겠는가”라고 성토했다.

 

 

 

우 지사는 이 같은 여론을 의식한 듯 27일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다른 시도지사들은 (외국인관광객 유치를 위해)야단법석"이라며 "당초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일정이 잡혀있었으나 22일 해군기지 관련 청문회 때문에 늦췄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지사 등은 현안 사항을 잘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도도 우 지사의 해외 출장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메가 기업 인센티브단 유치를 위해 중국은 매우 중요한 핵심시장"이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현지 MICE 전문여행사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는 한편, 제주를 기업 주요 MICE 여행목적지로 집중 홍보 하므로써 제주와 중국간 생산적인 파트너십이 한층 돈독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뒤 제주도청 기자실을 찾은 우 지사는 해군기지 현안과 관련, “(해군측에) 공사를 완전 중단하라고 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우근민 지사는 검증기간 만이라도 공사를 중단해달라고 요구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우 지사는 “민군복합항에 15만t 크루즈가 입출항 할 수 있는지의 여부는 도민들의 관심사항이다”면서도 “공사 중단에 대한 얘기들이 많은데, 중앙에서는 이 자체를 터부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 지사는 국민총리실도 자신처럼 고민이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우 지사는 “어제 해군에 공문을 보냈는데 해군의 자세가 중요하다. 의회나 강정주민들이 참여하지 않아도 검증은 해야 한다. 검증을 하면 문제가 풀릴 것이다”고 강조했다.

공사 중단에 대해서는 “해군이 잘 이해해서 해주리라는 기대를 한다.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이심전심이어야 한다. 검증에 참여해야 한다. 도의회가 검증에 참여하지 않는다는데 같이 해보자고 요청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확대간부회의에선 "민군복합항 관광미항 추진에 대해 제주도민 절대 다수가 찬성이라고 생각한다"면서 "15만t 크루즈선이 들어오면 제주경제와 관광, 크루즈 산업 발전에 기여가 되기 때문에 추진하겠다는 입장이 절대 다수"라고 밝혔다.

 

그는 "도지사는 도민들의 절대다수가 지지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며 "15만t 크루즈선 입출항이 검증되면 도민을 설득하고 도민과 함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