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제주에서 황사가 처음으로 관측됐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5시부터 1시간30분가량 제주시 고산 지역에서 152㎍/㎥ 농도의 황사현상이 관측됐다.
이번 황사는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의 강풍으로 황사가 발원돼 북서풍을 타고 제주로 날아온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황사는 오는 25일에도 제주에서 관측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이날 제주지방은 찬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아침 최저기온 4~5℃, 낮 최고기온은 10도 안팎으로 평년보다 낮은 것으로 관측되거나 예상되고 있다.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한라산 윗세오름과 어리목 일대에서는 아침 한때 약한 눈발이 보였다. 한라산 중턱에는 상고대가 맺혀 등산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오는 25일에는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을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4~5℃, 낮 최고기온은 10~13℃로 오늘보다 다소 풀릴 것으로 보인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 먼 바다에서 오전에 2~4m로 매우 높게 일겠지만 오후에는 점차 낮아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