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헬스케어타운 공사가 2년만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제죽국제자유도기개발센터(JDC)는 녹지그룹이 8월까지 미지급 공사비를 전액 상환하기로 시공사와 합의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녹지그룹은 지난달 28일 297억을 우선 상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에는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 정상화 방안 마련을 위해 제주도, JDC, 녹지그룹 3자가 모인 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녹지그룹은 공사 재개준비와 사업 정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녹지제주 관계자는 “ 녹지그룹은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에 1조원 투자를 계획해 지금까지 약 6791억 원을 투자했다”며 “이 사업이 해외 첫 투자 프로젝트인 만큼 많은 관심을 갖고 사업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3개 시공사(한화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와 미지급 공사비 상환일정을 합의해 그 중 일부인 약 297억 원을 28일 우선 상환했다”며 “8월까지 잔여금을 모두 상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공사재개를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추진계획을 공유하며 “PF가 최종 성사될 수 있도록 제주도와 JDC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이날 회의에서는 녹지그룹 2단계 사업 공사재개 등 사업 정상화를 위한 제주도와 JDC 차원의 지원 방안이 다각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내 외국투자기업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를 희망한다”며 “의료관광산업 육성과 활성화 차원에서 다방면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철 JDC 투자사업본부장은 “헬스케어타운 공사재개를 열망하는 마을회와 지역주민의 입장을 충분히 공감한다”며 “특히 녹지그룹이 직면한 현안을 같이 고민하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와 JDC, 녹지그룹은 이번 만남을 시작으로 공사재개 등 헬스케어타운 정상화를 위한 현안 해결방안 모색과 협력을 위한 실무회의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회의에는 안동우 제주도 정무부지사, 양기철 제주도 관광국장, 박현철 JDC 투자사업본부장, 김기영 의료사업처장, 녹지제주(유) 사장 등이 참여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