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라산소주가 청정 제주를 담은 투명한 소주 ‘한라산 17’을 새롭게 시장에 내놨다.
'한라산 17’은 이름 그대로 알코올농도 17도인 소주로 다음달 1일부터 투명한 병에 담겨 저도수 시장에 뛰어든다.
'한라산 17'에는 한라산 800m 이상 고도에서 자생하는 제주조릿대 잎차 침출액이 첨가됐다. 기존 제품보다 목넘김이 부드럽고 깔끔한 것으로 알려졌다.
첨가된 조릿대는 한라산 해발 1400m 이상 지역 88.3%를 뒤덮어 국립공원 한라산의 고유식물과 희귀식물을 사라지게 하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라산소주는 향토기업으로서 조릿대 숯과 침출액을 식품자원으로 활용해 이같은 문제해결에 동참하고 있다.
'한라산 오리지널'은 '한라산 21'로 이름을 바꿔 출시돼 '한라산 17'에 청정제주 이미지를 계승한다.
반면 기존 녹색 병에 담겼던 '한라산 올래(17.5%)'는 지난 22일부터 생산이 중단됐다.
제주에선 통상 21도 소주와 녹색병 소주를 찾는 소비자들이 '하얀소주'와 '푸른병소주'로 호칭해왔다.
㈜한라산소주는 시중에 판매되는 다른 저도주와 블라인드 테스트한 결과 60%가량이 한라산 17을 선호했다고 밝혔다.
㈜한라산소주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기업의 성장을 지역상생으로 이어가는 것이 향토기업이 걸어가야 하는 길"이라면서 "이번 출시되는 ‘한라산 17’을 통해 더욱 가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생산이 중단된 '한라산 올래'는 ㈜제주소주와 '올래' 명칭 사용문제를 놓고 2014년부터 3년간 상표권 분쟁을 벌인 바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