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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주민 건강조사 결과 공개 ...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전국 평균보다 높아

 

제주해군기지 건설로 11년간 갈등을 안고 살아온 강정마을 주민들 중 일부가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와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강정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한 건강조사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15일부터 6월30일까지 만 20대 이상 강정마을 주민 1918명 중 설문에 응답한 713명에 대해 이뤄졌다. 

 

제주도에 따르면 조사는 인구 및 사회학,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강행태, 정신건강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 이뤄졌다. 강정마을 주민을 대상으로는 처음 이뤄진 조사다. 

 

조사결과 조사대상자의 30%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군으로 나타났다. 또 12.8% 우울증상군으로 조사됐다.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이 수치는 외상 수 스트레스 장애 전국 조사결과 등과 비교했을 때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2015년에 있었던 제주도 정신건강실태조사와 비교해도 높은 비율”이라고 말했다. 

 

또 전체 조사대상자 중 9.4%가 낮은 수준의 자살경향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0.9%는 중간정도의 자살경향성을, 3.2%는 높은 수준의 자살경항성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측은 이에 대해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나온 자살생각률 전국 평균 4.6%와 비교했을 때 강정마을주민의 자살생각 비율은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군에서 사회 심리적 스트레스가 높은 것으로 나오고 자살경향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의료지원 및 심리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뿐만이 아니라 제주해군기지 건설로 전후로 가족 및 지역 공동체에서 갈등을 겪는 이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조사에 참여한 이들중 25.2%는 제주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가족 간의 스트레스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49.9%는 대인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지역주민과의 갈등 또는 지역사회 불이익 경험율은 36.8%로 나타났다. 

 

자신의 모습 변화 요인으로는 과도한 스트레스가 우선 요인으로 꼽혔다. 심리상태 변화요인으로는 지역주민간의 갈등이 1순위로 나타났다. 

 

또 신체적・정신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마을공동체 회복프로그램이 우선시 돼야 한다는 응답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강정마을주민의 건강지원 및 심리지원과 마을공동체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정신건강 이상 증상이 있는 주민들에게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개별상담 연계로 상담료 및 의료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다양한 심리치유 프로그램 지원 및 건강검진 등을 통해 강정마을 주민들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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