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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반대범도민행동 "신도리 후보지 활주로 위치 변경 등 조작"

 

제주 제2공항 사전타당성 용역과정에서 특정 지역을 제외시키기 위한 의도적인 조작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애초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던 신도리가 돌연 온평리로 뒤집힌 것에 대한 의혹이다.

 

대정읍 신도리 후보지의 활주로 위치와 방향을 옮기는 등의 조작을 통해 소음 및 환경성을 악화시켰다는 것이다. 

 

이 주장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제2공항 입지선정 용역의 신뢰성에 상당한 문제로 부각될 전망이다. 

 

제주제2공항 반대 성산읍대책위원회와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은 19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공항 후보지 중 하나였던 '신도1, 2 후보지'의 활주로 위치와 방향 등이 조작됐다는 의문을 제기했다. 

 

박찬식 제2공항 사전타당성 용역검토위원회 부위원장은 “제2공항 용역에는 단순한 부실을 넘어 2012년 당시 최적의 대안이었던 신도리를 떨어뜨리기 위한 의도적 조작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제2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은 그 신뢰성이 무너지게 됐다”고 주장했다. 

 

대정읍 신도리의 경우 후보지가 ‘신도1’과 ‘신도2’ 등 2곳으로 나뉘어 있었다. 이 중 신도1의 경우는 소음문제로 1단계 평가에서 탈락했다. 소음 평가에서 10점 만점에 6점 이상이면 탈락을 하는데 신도1의 경우 9점을 받은 것이다. 

 

문제는 신도2 후보지에서 나타났다. 신도2의 경우 최종 3단계 후보까지 올라갔으나 3단계에서 소음과 환경성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으면서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신도2가 낮은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 2단계 평가에서 후보지의 위치도가 변경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제2공항 반대 성산읍대책위위와 범도민행동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1단계 평가 이후 2단계 평에서부터 신도2 후보지는 바닷가쪽인 남서쪽으로 이동했고 활주로 중심선의 각도도 바뀌었다. 

 

또 1단계 평가에서는 신도2의 활주로 중심선이 녹남동 왼쪽에 있었으나 2단계에서는 녹남동의 오른쪽에 위치한다. 

 

 

이들은 “이에 따른 소음동고선과 환경성 평가도 달라졌다”고 주장했다.

 

후보지가 달라지면서 소음피해지역에서 고산 일부지역이 빠지고 변경 전에는 일부만 들어가 있던 신도.무릉.영락리가 완전히 포함됐다는 것이다. 또 일과리 일부도 추가적으로 소음피해지역에 들어갔다. 

 

이들은 또 “후보지가 달라지기 이전에 위치면에서 환경성도 훨씬 양호했다”며 “공항부지로 수용되는 주거지도 존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들에 따르면 결국 신도2 후보지의 경우 위치가 변하면서 소음 부분에 있어 1.5점으로 후보지 중 가장 부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이들은 “신도2의 위치가 바뀌지 않았더라면 소음과 환경성 부분에서 훨씬 나은 점수를 받았을 것”이라며 “합계 점수도 성산보다 더 높게 나왔을 것이다. 부지선정에 있어서 결론이 바뀌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부지를 바꾼 것은 최적화가 아닌 최악화”라며 “신도2 후보지는 위치의 이동으로 소음과 환경성, 공역, 사회적 영향 등이 모두 악화됐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2012년에 바다쪽에 인접한 더 나은 대안이 검토되기도 했었다”며 “하지만 사전타당성 용역 후보지에서는 아무런 근거나 설명도 없이 제외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러한 내용을 토대로 “사전타당성 용역은 처음부터 성산으로 정해놓고 결론을 끼워맞추 사기 용역이라는 의심을 피할 수 없게 됐다”며 “2단계 정석후보지 탈락과 관련해서도 비슷한 정황이 많이 확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토교통부와 제주도는 더 이상 사회.경제적 비용을 낭비하지 말고 성산 제2공항 입지 선정을 즉각 철회해야 할 것”이라며 “공항확충의 필요성과 규모, 방안에 대해 원점에서 다시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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