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3명의 현역의원들이 지지도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제주시 갑과 서귀포시는 각각 새누리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바짝 뒤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지역 신문.방송 6개사(제민일보, 제주일보, 한라일보, KBS제주총국, 제주MBC, JIBS)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 지난 10~11일 이틀 동안 도내 각 선거구별로 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11총선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단, 여론조사 시점은 제주시 갑의 경우 새누리당 강문원·현경대 예비후보가 공천 경합 중이었고 서귀포시는 고창후·문대림 후보가 무소속 후보 단일화를 추진 중이어서 선거구별로 각 후보가 선출됐을 때를 가상해 조사가 이뤄졌다.
여론조사 결과 제주시 갑 선거구의 후보별 지지도는 민주통합당 강창일 예비후보 34.1%, 새누리당 현경대 예비후보 25.8%, 무소속 장동훈 예비후보 12.8%를 기록했다. 이어 통합진보당 이경수 예비후보 4.1%, 무소속 고동수 예비후보 3.2% 순이었다. 부동층은 20.0%였다.
전체 지지도에서는 강창일 후보가 현경대 후보와 8.3%포인트차를 보였으나 적극적 투표 의사층에서는 강 후보가 34.2%, 현 후보 28.3%로, 강 후보가 오차범위 내인 5.9%포인트 차로 현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동훈 후보는 15.3%를 기록했다.
제주시 을 선거구의 후보별 지지도는 민주통합당 김우남 예비후보 46.5%, 새누리당 부상일 예비후보 23.8%를 기록했다. 격차는 22.7%포인트에 달했다.
진보신당 전우홍 예비후보 3.2%, 무소속 강정희 예비후보 1.5%를 순이었다. 부동층은 23.6%로 나타났다.
적극적인 투표 의사층에서도 김우남 후보가 49.5%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고, 부상일 후보가 27.3%로 뒤를 이었다. 이어 전우홍 후보가 3.5%, 강정희 후보가 1%를 기록했다.
서귀포시 선거구는 민주통합당 김재윤 예비후보 32.9%, 무소속 문대림 예비후보 24.3%를 기록했다. 1, 2위간 격차는 8.6%포인트였다. 새누리당 강지용 예비후보는 17.0%, 통합진보당 현애자 예비후보는 5.4%를 기록했다. 부동층은 20.4%로 조사됐다.
선거 당일 실제 투표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적극적 투표 의향층의 지지율을 보면 김재윤 후보 32.9%, 문대림 후보 27.0%, 강지용 후보 19.9%, 현애자 후보 3.8% 등의 순이며 부동층은 16.4%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역별·성별·연령별 인구비례에 의해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